작성일 : 21-02-03 16:46
코로나 청정 지역 청산도에서 찐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.
 글쓴이 : stellas
조회 : 956  
지난 1월 26일부터 이틀 간 빌리지 펜션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. 사장님 내외 분의 밝고 따뜻한 환대로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 특히 말티즈 강아지와 80대 노모를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여러가지가 신경 쓰였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이 잘 지냈습니다. 특히 마지막날 숙소를 나올 때 제가 귀걸이와 팔찌 세트를 화장대 앞에 두고 나왔는데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가 저 모르게 휴지에 싸서 숨겨 놓으셨는데 서울 가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사장님께 "제가 아무래도 휴지에 싸인 무엇인가를 쓰레기 통에 버렸는데 아무래도 그것이 저의 귀걸리 팔찌인 것 같아요. 정말 죄송한데 좀 찾아봐 주시겠어요?" 라고 했더니 몇 시간을 모든 쓰레기 통을 뒤지시고, 심지어는 더러운 화장실 쓰레기 통까지 일일히 뒤져서 찾아보셨는데 없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. 사진도 여러 장 찍어서 보내주시면서 열심히 찾으셨는데 없다고 하셨어요. 저도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의 가방을 다 뒤져 봤더니 깊숙한 곳에서 휴지에 쌓여 있는 저의 귀걸리 팔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.
저의 무모한 부탁에 전혀 싫은 내색 없이 더러운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계속 연락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. 다음에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.
또한 여자 사장님께서도 저희와 함께 명품 2길로 매봉산을 등산하면서 말 그대로 명품 바닷길과 산길을 걸어 마음과 눈을 호강시키고 왔습니다. 살뜰한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.

관리자 21-03-30 18:33
답변  
저희 민박집을 이용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항상두분 행복하십시요.